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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그룹 제빵공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노동자의 장례식장에 회사 측이 답례품으로 파리바게뜨 브랜드의 단팥빵을 박스째로 보냈다고 알려졌다. 고인 A씨의 당숙인 유 모 씨는 장례식장 식당 주방에서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되는 땅콩크림빵과 단팥빵이 들어있는 박스를 발견했고, 주방 직원들에게 빵의 출처를 물어보니 "SPL 측에서 답례품으로 주라고 두고 갔다고 하더라"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 모친도 모르고 있었고, 외가 가족들도 못 봤음에 인사조차 하고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A씨가 생전에 일했던 계열사인 SPL은 시신을 직접 수습한 직원들에게 출근을 종용했고, 사고 다음날 현장이 수습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공장을 재가동했다. 사고가 일어난 설비에는 흰 천만 덮어두고, 감식조차 안 끝난 상황이라 바닥에는 혈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빵 생산 작업을 재개한 것이다.
이러한 회사의 설비 재가동 소식에 시민들은 "사람 죽은 곳에 천 하나 덮고 동료들에게 계속 작업시키는 것은 고문 아닌가"라고 분노했다. 분노는 SPC 그룹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파리바게뜨 불매하고 동네 빵집 가자" , "베스킨라빈스 대신 다른 아이스크림 사 먹자"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SPC 그룹의 대표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쉐이크쉑, 던킨도너츠, 포켓몬빵을 만든 SPC삼립 등이 있다.
가맹점주들은 속이 타는 심정이다.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경기 불황에 불매 운동까지 겹쳐 매출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일 같이 평택 제빵공장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사람들이 SPC 전체를 매도하는 방향으로 보도를 내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한다"라는 심정을 호소했다.
하지만 필자는 가맹점들의 매출 하락 역시 걱정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SPC가 가맹점에게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한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이번과 같은 사태를 방관하고 조롱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넘어가려는 자세에 대해 심각히 잘못됐다 생각하고, 소비자의 분노와 사회적 제재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매는 필요 불가결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불매의 여부는 개인의 자유이며,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매도는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개인에 대한 구매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누군가를 압박해서 불매를 강요하는 것은 의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호소는 가능하지만 강요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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