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키리누키 유튜버, 허니츄러스에 대해 (릴리, 버튜버, 데뷔)

 

 

오늘은 버튜버의 생방송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홍보하는 일명 '키리누키' 유튜버 중에서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허니츄러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키리누키(切り抜き)' 라고 하는 것은 영어권에서는 클립(Clip)이라고 하고 한국어로 대충 이야기하면 팬심으로 영상편집을 도맡아하는 유튜버들을 뜻합니다.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편집해 올라오는 영상들은 실제 생방송의 1/10 수준의 재밌는 영상만 골라서 올림으로써 "내 유튜버가 이런 매력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구독자 수가 낮아서 접근성이 비교적 높은 유튜브에 홍보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고,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유튜버들도 많습니다.

 

 

허니츄러스가 챙겨보는 버츄얼 스트리머 샤이릴리의 경우는 후자에 속합니다. 일주일에 5번에서 7번 수준으로 영상을 올릴 정도로 애착 있는 스트리머라고 하며, 그렇게 올라간 영상의 퀄리티도 상당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샤이릴리의 인지도를 만든 것은 90%가 허니츄러스의 지극한 팬심 덕분이라고 합니다.

 

근데 대부분의 여성 스트리머나 유튜버를 좋아하는 것은 남자이기 때문에 허니츄러스도 당연히 남자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하고 실버 버튼을 받을 때 공개된 목소리가 "여성"이었다는 점이 구독자들에게 큰 충격이었고, 나긋하며 고운 목소리의 소유자인 것이 두 번째로 충격이었습니다. 샤이릴리는 19금 발언도 서슴없이 하고, 발랄한 느낌의 스트리머이기 때문에 이미지가 대조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어찌됐건, 이렇게 공개되고 많은 관심을 받아 Q&A 영상을 라이브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 때 봤던 시청자가 무려 6천 명. 좋아하는 버튜버에 이어 본인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아주 희귀한 경우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니, 당연히 당사자인 샤이릴리도 허니츄러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그만 행복해 허니츄러스..." 같은 느낌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허니츄러스는 당연히 좋아하고요.

 

이렇게 허니츄러스가 많은 팬들한테 사랑도 받게 되고, 좋아하는 스트리머인 릴리한테 사랑도 받게 된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버츄얼을 직접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본인이 먼저 말을 한 것은 아니고, 라이브를 하는 것조차도 심장이 떨리는 등 소심한 매력에 대해 시청자들이 꾸준히 버튜버 데뷔를 해달라는 성원과, 차후 릴리랑 합방도 할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2023년 1월 7일부터 키리누키 유튜버와 동시에 버튜얼 유튜버를 하게 되었습니다.

 

버츄얼 유튜버를 하게 됨으로써 가진 첫 번째 목표는 '릴리와의 합방을 위한 영어 마스터' , '릴리에게 시청자 만 명 레이드(호스팅)' , 그리고 릴리와 합방하기라고 합니다. 정말 한결같은 허니츄러스네요.

 

일각에서는 이러한 키리누키 유튜버의 성장에 대해 오히려 버튜버를 압도하는 주객전도가 되지 않나 하는 우려도 있지만, 시청자들 역시 그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