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성 퇴직한 초고위 임원과의 인터뷰, 시장에 대한 짧은 생각

ARTO 2022. 7. 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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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초고위 임원과 인터뷰했다는 직원 토솔림에 대해 :: RATO (tistory.com)

 

삼성전자 초고위 임원과 인터뷰했다는 직원 토솔림에 대해

음, 꽤 길게 제 생각을 어필했지만 나중에 작성자가 블로그에 회술하기는 "그냥 자신의 생각을 문답형으로 서술한 것이다" 라는 주작글임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내 자신과의 문답을 미래에 내가

blodblue.tistory.com

 

후기입니다. 글쓴이가 주작임을 시인했더군요.

 

 

 

>>> 원문 <<<

 

 

삼성전자가 9만원 대까지 올라가다가 현재 6만원 대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이유야 뭐 다양하겠죠.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서 국내외 투자수요가 줄어들었다던가, GOS와도 같은 삼성의 제품서비스적 문제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 내수시장 안정화와 기존 고객들의 충성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모색보다는 점유율 안정화를 위한 작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졌다던가. 이야기는 많고, 뭐가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대한민국이 몰락할 일은 있어도 삼성이 몰락할 일은 없다' 라고 하지만, 요새는 삼성과 대한민국은 운명공동체 수준으로 위상이 격하됐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는 근시적인 제 생각이고, 내부 사정을 잘 알지 못한 저로서는 함부로 단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와중에 삼성을 퇴직한 초고위 임원과의 인터뷰를 올린 블라인드의 글이 있는데, 사실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해서 항상 그 말이 신뢰스럽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경영진 급의 임원들이 현재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입장은 잘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돌려말하면 이게 경영진 급의 임원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실무자 급의 관리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마찰이 있는 이유이겠죠.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흥미롭습니다. 한번 보시죠.

 

 

 

 

해당 임원이 바라보는 시선은 "돈이 있는 곳에 혁신이 있다" 이고, 이는 경영진 급의 임원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모두 같을 것입니다. 실무자들은 이해가 안 되겠죠. 충분한 현금이 쌓여있고 많은 투자를 현재까지도 받고 있는 기업이 왜 새로운 사업에 도전을 안 하려고 하는 것인가? 이는 직무유기이다 ㅡ 라는 시선일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는 "네카라쿠배당토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왜 혁신적인 것에 도전을 못하나?"라고 했을 때 임원은 "우리는 그런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일축해서 답했습니다. 실적에 대해서 도전하기보다 들어오는 투자의 순환으로 자신의 가치를 엑시트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쿠팡이 대표적으로 그렇죠?

 

적자기업의 흑자전환은 사실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언제까지고 그 기업이 투자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고 믿음이 사라지고 돈을 회수하는 지경에 이르면 기업은 막대한 규모의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정도의 거대규모의 회사가 그러한 막대한 손실을 주사업부문의 매출로 감내할 이유가 있을까요? 선두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후에는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도 전기차 사업부문에 대해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언제까지고 독점적인 지위를 가질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삼성전자가 OS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위에 얘기한 '독점적 지위의 추월'을 예로 들었지만 상대가 구글이나 애플과도 같은 체급 이상의 기업을 상대로 추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이는 어떻게 말하든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벤처마킹을 이유로 지금까지 사실상의 '기술 약탈'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업실패를 외국 기업의 방해로 말하는 것 또한 모순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벤처마킹에 대해서는 출시 이전 경영진들의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기업의 대내외적 고려를 모두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능력을 요구하겠지만, 어쩔 수 있겠습니까? 말했듯 국내 기업들의 기술약탈을 해오면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를 했는데 강약약강(强弱弱强)을 보이면 모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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