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성전자 초고위 임원과 인터뷰했다는 직원 토솔림에 대해

ARTO 2022. 7. 1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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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꽤 길게 제 생각을 어필했지만 나중에 작성자가 블로그에 회술하기는 "그냥 자신의 생각을 문답형으로 서술한 것이다" 라는 주작글임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내 자신과의 문답을 미래에 내가 삼성 퇴직한 임원이라고 가정해 가상의 인물과의 인터뷰 형식을 차용하여 적은 사회실험적 글이다 - 라고 적었고요. 그냥 망상글, 주작글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여기에 대해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죄송하다"로서 퉁쳤고, 이후 자신의 감상을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인사이트라고 생각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러한 방식이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글쓴이는 후기 글을 쓸 때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그러한 교훈을 얻었다는 것으로 끝났다면 '아는게 모르는 것보다 낫다' 로 끝났겠지만, 구태여 그걸 블로그에 써서 논란을 야기했다는 것은 아마 다른 투자자들처럼 블로그를 키워보고 싶었을텐데 꾸준히 글을 써서 유명해지는 것보다 편한 방법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총 투뎃은 3만 명을 찍었고, 비판 글을 쓰는 사람도 있었지만 공감글을 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마 그는 이걸 노렸겠죠. 한 번 크게 관심을 받아서 인사이트에 공감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필하고, 그걸 바탕으로 꾸준히 팬덤을 채워나가는... 하지만 되게 영악한 것 같습니다. 뭐 저야 삼성전자에 다닐 정도로 나름 식견이 넓고 전문분야가 있는 사람한테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닐 것이고,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얘는 뭐길래 저 사람 욕해?"라고 하겠지만 그냥 그렇다고요.

 

좋았지만,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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