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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 문제가 있지만, 둘째 날에도 청약경쟁률은 70:1

ARTO 2021. 7.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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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설명서에 전월세 대출을 100% 모바일로 구현하고 완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무려 경쟁률만 38대 1에 증거금 12조, 공모가격은 사측에서 제시했던 가격대 가운데 가장 높은 39,000원이 배정됐으며 이튿날에는 70대 1까지 높아졌습니다. 증거금은 10조 더 넘어 22조원 넘게 몰렸습니다.

 

공모가 기준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5000억 규모이며,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단숨에 넘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전월세대출을 100% 모바일로 구현하겠다고 설명한 것과는 달리 자동 회신 시스템이 아니라 외주업체가 수작업으로 서류를 확인해 심사가 지연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으며, 채무자들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결시킨것에 대해 피해자가 늘기 시작하자 금감원에서도 허위나 과장 광고 등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대해 협조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습니다.

 

26일에는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주가 전망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설정했는데, 이 설정한 목표주가는 카카오뱅크 공모가의 약 절반 수준입니다. 리포트에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산정 시 참조된 비교기업은 이해하기가 힘들기에 적정가치를 책정하기 위해서는 국내 상장은행 최고 수준인 PBR 2.0배,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신용평가시스템 검증 필요, 높은 대출성장과 큰 폭의 마진확보도 필수적" 이라고 의견을 내놓았지만 27일에는 에프앤가이드에서 매도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삭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에서는 "인터넷 금융플랫폼에 대한 기업가치를 쉽게 평가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이 잇따라 적잖은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상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길은 두 가지입니다. 상장 직후 즉시 급락하거나 상장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다 급락하는 두 가지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18조5000억 규모라면 전자의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뱅크 청약이 실패하셨다면 카카오뱅크 관련주 등을 사시기보다는 다른 저평가주를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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