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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3000억짜리 강습상륙함 불지른 수병, "네이비실이 되지 못해서"

ARTO 2021. 8. 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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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8정밖에 없는 미 해군의 12억 달러짜리 강습상륙함인 본험 리처드(Bonhomme Richard)함 화재 사건은 20살의 미 해군 수병의 방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35B 전투기가 탑재되는 이 전함은 4만1000t급 소형 항공모함으로 미 해군과 해병으로 구성된 제3원정타격단의 기함이었으나 화재로 인해 폐선 처리되는 등 실제로 입힌 피해는 300억이지만 전력 손실은 기함의 온전한 가격인 12억 달러로 보고 있습니다.

 

8월 3일, 미국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는 미 해군범죄수사청(NCIS)의 영장을 입수해 당시 화재 사건에 대해 "범인은 라이어 메이스 수병으로, 해군에 대한 증오심과 네이비실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후미의 화물보관소에 불을 질렀다"라고 전달했습니다.

 

 

당시 샌디에이고에서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던 본험 리처드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소방선 16척, 소방인력 400명, 샌디에이고 인근의 소방서까지 총동원돼 결국 5일만에 진화에 성공했지만 수리비만 32억 달러(약 300억)에 이르러 미 해군은 본험 리처드함을 폐선 처리했고,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이 불로 71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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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혐의를 받는 메이스의 정체는 승조원 177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해 밝혀낸 관련인들의 진술과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전함의 후미에 들어간 정황, 그리고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침의 네이팜(Napalm, 폭발물) 냄새가 너무 좋다"는 글 등을 발견해 군법재판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매체에 따르면 방화범의 이름 및 범행 동기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해군에서도 사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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