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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알려드림"부터 "피의 게임"까지, 진용진에 대해

ARTO 2021. 11. 1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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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결론"

"그것을 알려드림"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컨텐츠에서 매번 같은 와이셔츠와 파란 넥타이를 입고 나올 때, 시청자들은 "옷이 없어서 그러나?" 라며 진용진에게 왜 와이셔츠와 파란 넥타이를 입고 나오냐고 물었다. 그러자 진용진은 "저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업이고, 직장인들이 출근할 때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입고 나오는 것은 일에 대한 예의이지 않은가. 나도 그렇게 할 뿐이다." 라고 말한 것이 기억이 난다.

 

현재 진용진은 유튜버에서 벗어나 진짜 직장인이 되어버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진용진의 유튜브를 5억에 매입한 것인데, 일각에서는 진용진의 유튜브 구독자수가 220만 명이나 되는데 5억이라는 값은 물론 큰 금액이지만 채널의 규모에 비하면 헐값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하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단순히 진용진의 유튜브만을 산 것이 아니라 진용진이라는 사람 자체를 영입하는 것에 5억 원을 개인에게 지급한 것이며, 이후 제작되는 웹예능 등에 대한 기획비나 컨텐츠에 직접 출연할 때 나오는 출연비들은 또 다르게 지급될 것이니 마냥 그렇게 헐값에 매각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용진. 1992년 2월 13일생으로 30세.

 

한두 번쯤은 지나치고 뭐하는 곳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만 또 직접 내가 조사하기에는 귀찮아서 그냥 모르는 상태로 넘기고 마는 이야기들을 직접 조사하고 관계자들과 접촉해 그러한 궁금증들을 해결해주는 '그것을 알려드림' 컨텐츠로 일약 스타가 된 유튜버.

 

섭외력이 압도적이다. 내로라하는 유튜버들은 물론이요 연예인에 기업, 정치인까지 섭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마미손, 손흥민, 안철수, 유재석, 이경규, 조세호, 지석진, 하태경, 그 외에도 에버랜드나 네이버의 협력을 받아 컨텐츠를 제작한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가 은근 몰랐던 것들을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물론 정치적 궁금증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해 잘 조사하지 못해 비판받는 일도 있었다.

 

이후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을 각색해 웹예능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했는데, 이는 관련된 이야기이기만 하면 유튜브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라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물론 안 좋은 방향으로. 머니게임은 원작도 그렇지만 4억이라는 상금 앞에서 과연 룰을 준수하고 협동해서 모두가 다 같이 금액을 분배받는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는 길을 벗어나 이기주의적 면모를 드러내는 인간성을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다보니 컨텐츠 자체의 완결성도 그러하지만 그 이후 터진 문제들에 대한 비판이 관심의 주류를 이루었다. 때문에 마냥 진용진은 흥행의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가 없었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사생활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가 틀린 해명으로 인해 지금까지 쌓아왔던 긍정적인 이미지는 희석됐지만, 그럼에도 사건의 의도와 결말이 지극히 진용진을 몰락시키기 위함이었음이 밝혀져 동정 여론으로 하여금 원위치로 돌아온 적이 있다. 뭐 대충 진용진과 관계가 있었던 여성은 1년 반이나 진용진에게 집착적인 접근을 해와서 진용진이 이에 진저리가 나 관계를 정리했는데, 관계를 정리하자 다분히 진용진이 유튜브 업계에서 퇴출당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여금 "그저 사과를 바랄 뿐이었다"라는 말로 대중을 기만하며 논란을 키운 것이었다.

 

여기에서 진용진이 이미지가 희석된 것은 이 여성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답했으면 됐을 텐데 "어떠한 관계도 아니었다" 라는 것으로 구체적인 거짓 해명을 하여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었고 (진용진의 입장에서는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논란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던 것이었겠지만, 대중들에게는 부적절한 관계는 어차피 개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선 넘은 것이라고 그들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고, 다만 여성이 말하는 발언들의 시시비비, 객관적인 선악 판단만을 할 뿐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사실관계 확인을 지연시키고 어떠한 문제건 솔직하게 답하던 본인이 불리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숨기기 급급한 모습에 대해 실망한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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