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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에서 무차별 칼부림, "행복한 여성 죽이고 싶었다"

ARTO 2021. 8.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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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의 지하철에서 30대 괴한이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칼부림을 해서 10여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된 것을 NHK가 6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20대 여성이 허리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당하는 등 남성 승객 5명, 여성 승객 5명으로 총 승객 1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은 "앞쪽 열차에서 수십 명의 승객이 몰려왔고, 뒷편에서는 피가 묻은 여자가 '칼을 휘두르고 있는 사람이 있어 도망쳤다'라고 말했다"며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긴급 정차한 전동차에서 난동을 부린 남자는 선로를 따라 도망쳤으나, 6km쯤 떨어진 편의점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이 보도되고 있는 TV화면을 보고 해당 편의점 점장에게 "내가 지금 뉴스에 나오는 사건의 범인이며 도망치기 지쳤으니 경찰을 불러라"고 말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36세의 무직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행복한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누구든 상관없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일본 국토교통성 철도국은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이용자가 많은 주요 역을 비롯해, 경기장 근처 역에 대해서는 개찰구 근처서 상시 모니터링 및 24시간 순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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