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나 '캐나다 구스' 등이 중국인들에 대해 차별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최근 저장성 항저우의 리엔 씨가 41만 위안 상당의 까르띠에 팔찌를 구입하고도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엔 씨는 프리미엄급 명품 백화점 완샹청(万象城)의 까르띠에 매장에서 41만 3000위안(약 7655만 원) 상당의 팔찌를 구매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같은 매장에서 약 100만 위안(약 1억 86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브로치를 구매하기 위해 가격을 묻고, 착용해보는 등 구경을 했지만 결국 산 것은 그보다 가격이 저렴했던 41만 3000위안의 팔찌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100만 위안의 브로치를 구경하고는 41만 3000위안의 팔찌제품을 샀다는 이유로 차별이라도 하는 것인지 까르띠에의 매장 직원들이 리엔 씨를 가리켜 "비싼 고급 보석은 차마 못 산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었다. 이후 팔찌 구매 후 받을 수 있는 적립금 1,000 포인트 서비스를 요구하자 매장 직원들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리엔 씨는 중국 저장성 민생 뉴스 TV프로그램인 '1818황금눈(1818黃金眼)'에 출연해 자신이 겪었던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이것이 바이두(白度) 검색어 상위 순위에 링크, 검색량 215만 건을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까르띠에 측에서는 본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루이비통이나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만 차별적으로 7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이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기타 서방 국가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 구매 후 30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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