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자영업자 컨설팅 프로그램인 골목식당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일임하면서 대중적인 인기와 선호도를 얻은 백종원이 최근 연달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빽햄 논란, 레미제라블 논란, 감귤 맥주 논란, 브라질산 닭 논란 등 다양한 이슈가 연이어 터지며 대중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한때 ‘믿고 보는 백종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왜 이처럼 여러 논란에 휘말리게 된 것일까요?
백종원 최근 논란 정리
1) 빽햄 논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출시한 ‘빽햄’은 스팸과 비슷한 컨셉의 햄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팸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낮음에도 가격이 비싼 점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스팸의 저가 대체품인 줄 알았는데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을 쏟아냈고, 결국 판매 중단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2) 레미제라블 논란
ENA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소년범을 출연시켜 갱생을 돕는 콘셉트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범죄 미화가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별개로, 범죄를 저지른 인물들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방식이 대중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준 것입니다.
3) 감귤 맥주 논란
백종원이 운영하는 연돈볼카츠에서 출시한 감귤 맥주 ‘감귤오름’은 제주 감귤 농가와의 협업을 강조하며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맥주 한 캔(500ml)당 감귤 착즙액이 **0.032%**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생 마케팅이 과장됐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감귤 함량이 적은데 마치 감귤이 주재료인 것처럼 홍보했다”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4) 브라질산 닭 논란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밀키트 제품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강조해온 이미지와는 다르게, 원가 절감을 위해 수입 닭을 사용한 점이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왜 이런 논란이 연달아 발생했을까?
백종원이 최근 여러 논란에 휘말린 이유는 단순히 제품의 문제뿐만 아니라 더본코리아의 상장과 개인 브랜드 이미지의 과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1) 더본코리아의 상장과 고평가 논란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장되었지만, 그에 따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초기 상장에 대해 '고평가' 되었다는 여러 우려들이 난무했지만 더본코리아는 적정하거나 보수적으로 상장 가격을 책정했으며 앞으로의 프랜차이즈 시장 성장에 대해 자신하며 이를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더본코리아의 매출은 레드 오션인 카페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매출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성장성에 대한 평가는 오너인 백종원 대표의 평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백종원 대표의 평판에 따라 더본코리아의 매출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했습니다.
2) 지나친 브랜드 이미지 과신
백종원은 대중적인 신뢰도가 높았던 만큼, 그의 이름이 들어간 제품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조건 백종원이 하면 성공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들은 빠르게 비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3) 범죄 미화 논란
‘레미제라블’의 경우, 좋은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었지만, 범죄자 갱생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습니다. 대중들은 단순한 요식업 관련 콘텐츠를 넘어선 백종원의 행보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혔습니다.
4) 소비자와의 양방향 소통 부재
소비자들은 단순히 백종원의 브랜드를 신뢰했던 것이 아니라, 그의 직접적인 소통 방식과 솔직함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논란들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거나 그에 반해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면서도 "이해해 달라"는 취지로 이야기해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와의 소통 없이 진행된 마케팅과 제품 기획이 결과적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저하시켰으며, 단순한 유명세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평판 하락에 따른 부작용 예상
한편 백종원 대표의 논란이 지속될 경우, 그가 주도하던 지역 축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지역 축제에서는 바가지 상인들에 의해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과 낮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축제의 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그가 논란으로 인해 영향력을 잃게 되면 바가지 상인들과 축제 카르텔이 반사 이익을 얻으며 소비자 피해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