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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참석한 '노동자 사망' 한화오션 사장, 뉴진스 하니와 셀카?

ARTO 2024. 10. 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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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지방고용노동청, 노동위원회 등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정인섭 거제사업소 사장이 감사 중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셀카를 찍은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국정감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올해에만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화오션의 안전조치에 대해, 고용부가 중대재해 발생한 이후 제대로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작업중지를 해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월12일 가스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한 건에 대해 고용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총 61개 조항 관련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 중 46개는 사법조치를, 15개는 2억6555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조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9일에도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컨테이너선 상부의 라싱브릿지 탑재 야간작업을 하다 30m를 떨어져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라싱브릿지 탑재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사고 발생 다음 달인 이달 8일에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한 건이 승인되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30m 높이에 있는 난간의 망이 벌어져 있고, 그물을 고정하는 클램프도 설치되지 않았다. 설치된 곳마저 그 틈 사이가 넓어 사람이 빠질 수 있는 상태이다. 근로감독관은 이를 못 본 것이며, 심의위원회에서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정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선재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당시에는 저렇게까지 심하지 않았는데,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안전사고와 관련돼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이브(HYBE)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셀카'를 찍은 것에 대해 비판이 이어졌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웃음이 나오느냐. 지금 증인으로 나오신 대표께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기에 참석하셔서는 안 된다."며 지적했고, 정 사장은 "하니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놓았다.

 

한화오션은 사과문에서 "국정감사에서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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